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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의 범죄예방협의회행사참석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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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09 14:32 조회12,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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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길고긴 암흑의길을 걷고난후 새로운 삶을 산다는것은,아니 그동안의 습관

적인 범죄의 삶을, 하루아침에, 그 삶의 궤도를 수정한다는것은, 정말이지 쓰라린

인내와, 살을 저미는듯한 고통이 뒤 따랐습니다. 지난 삶을 가만히 반추해볼때,어

둠의 질곡에서 방황하며,청맹과니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그러한 삶을 반

추해보면,볼수록 시려오는 가슴은 정말이지,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후회의 심연속

에 깊이깊이 침윤되고 있기에 더욱더 저의 가슴이 저려 오는지도 모릅니다. 마지

막으로 교도소를 출감한후 이제는, 착실히 한번 살아보자고 자신에게 수천번 다짐

한후,용기를 내어 갱생보호회 창원지부를 찾아가 창원지부의 도움으로 운전면허

를 취득하여 택시운전을 하였으나,육신이 건강하지 못한탓에 그마저도 하지못하

고 폐결핵 치료를 받기위해 국립 마산병원에 입원하여,왜,나자신에게만 이러한 질

병과 고통과 암울함이 찾아오는가?라는 독선으로 세상을 원망하며 자포자기 할때


항상 온화한 웃음으로 "삶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사는것이라며 용기를주신창

원지부직원님들...그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없었더라면 저는 지금도 교도소

의 담안에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그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현재의 저를 만들어

놓았기에 저는 더없이 그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그후 저의 처지를 사랑으로 조

건없이 받아준 아내가 생겼다 하자,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해주시며 결혼식까지올

리게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는 참으로 필설로 형용키 어렵습니다.어렵고 지칠때는

항상 저자신 제일가까운곳에 갱생보호회 창원지부가 있었고 기쁠때나 슬플때도

항상 그분들은 저의곁에서 저를 돌보아 주셨습니다.그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이없

었더라면 저는 또다시 과거처럼 인생의 폐마가되어 누더기같은 삶을 지금도 살고

있을겁니다.저를 지켜보아주시는분들,아니 저의처와 이제3살박이 자식을 생각하

노라면 그렇게 추운 한겨울날 길거리에서 고구마를 구워 팔면서도 ,두발에는 동상

이걸려 아예감각조차 없으면서도 저는 행복했습니다.날씨가 여름이 가까워오자

군고구마 장사가 잘 되지않자,다른것을 해보려,창원지부 보호과장님께 도움을 요

청하자 선듯200만원을 지원하여 주셨고 매달 10만원씩을 되갚아 나가는조건으로

큰도움을 주셨기에 저는 그분들의 은혜에 보답할길은 오직 거듭나는 갱생의 삶을

사는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현재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얼마전

에는 창원지부장님의 표창까지 주시니 정말 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일념뿐입니다.몇일전 창원지부 보호과장님의 전화를 한통받았습니

다.창원지역 범죄 예방위원 협의회 행사에 참석하여 사례발표를 하여달라는 전화

를 받고난후 그동안의 저의 삶과 현재의 삶,그리고 향후 저의 마음가짐과 계획등

을 원고에 담아,준비하여 행사장으로 갔었습니다. 신상규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님과 최효석 범죄예방창원지역 협의회 회장님등 여러귀빈들계시는곳에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제가 그러한 귀한자리에 참석 한다는것이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한일

이기에 긴장하고 있었는데 신상규 검사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과 허물없이 소탈하

게 점심식사도 하시고 격의 없으신것을 보고는 긴장이 풀어졌습니다.그리고 저의

시간이 되어 사례발표를 마치고 난후 최효석 범죄예방 협의회 회장님께서 즉석에

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저를 위한 모금을 제안하시자 많은 위원님들께서 동참

하여 주시어 즉석 모금한금액을 최효석회장님께서 저에게 주시며 "어렵고 힘겨울

때는 언제든 상담하여 올바른 길을 찾자"하실때 저는 가슴이 뭉클 하였고 그 감동

은 지금도 저를 열심히 그리고 착실히 살자며 채찍질 하고 있습니다.최효석회장님

께서는 갱생보호회 창원지부장님으로 재직중이실때부터 저를 관심있게 지켜보아

주셨기때문에 저에게 많은 힘과 용기가 되어주신분입니다.저 자신은 보호과장님

의 전화를 받고서 그러한 귀한 자리에 아무것도 내세울것없는 저를 불러만주신것

도 감사하다,생각하고 참석을 하였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게 그렇게 회장님께서 즉

석 모금을 하여 주시니,정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그렇습니다 한갖 하루살이 인생

이 아닌,멀리를 내다보며 새사람이 되는 삶을 이어갈때 그분들의 은혜를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겠습니다.신상규 검사장님과 최효

석 범죄예방 창원지역협의회 회장님 그리고 고호곤 지부장님과 보호과장님 또한

늘곁에서 챙겨주시는 신계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지난날의 면면을 돌

아보고,새삶의 의지를 공고히 다지겠습니다.지금 이순간에도 범죄 예방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전국의 위원님들! 출소자의 한사람으로서 위원님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않게 저 자신은 물론이고,제 주위에 다른 출소자들도 재범하지 않도

록 그들이 저처럼 새로운 삶을 살수있도록 그들을 옳은길로 인도하는 그러한 삶

을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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